속초시청 육상실업팀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창단식은 선수단과 이병선 속초시장, 김종희 시의회의장, 최중훈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심재칠 강원도육상연맹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및 지도자 소개, 꽃다발 전달, 단기 수여, 도체육회의 창단지원금 및 증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속초시청 육상팀은 박태권 코치와 400m 허들의 박대영(27), 높이뛰기 이성(30) 선수로 구성됐다.
박태권 코치는 단거리 선수 출신으로 속초초교와 설악중, 강원체고, 충남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고향으로 돌아와 교육청과 설악고 코치를 맡아 후배들을 지도해 왔다. 지난 2013년에는 설악권에서 유일하게 육상 1급 경기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대영은 경기체고 출신으로 과천시청에서, 이성은 광주체고 출신으로 국군체육부대에서 각각 활약했다.
시청 육상팀은 종합경기장에서 훈련 중이며, 박 코치는 첫 출전 대회로 오는 5월에 열리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를 예상했다.
속초시는 우수 육상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으나, 대학과 실업팀이 없어 타 지역으로 유출돼 육상계를 중심으로 각계에서 초‧중‧고와 연계한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육상실업팀 창단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속초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고교를 졸업하면 다른 지역 실업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는데, 육상 실업팀 창단으로 우수선수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렵게 창단된 만큼 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지역의 초‧중‧고 육상팀은 5개팀 40여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며, 설악고 출신의 삼성전자 김현섭 선수와 속초여고 출신의 충남도청 이세정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바 있다. 장재환 기자
지난 10일 오전 속초시청 육상실업팀 창단식 후 코치와 선수, 이병선 시장, 김종희 시의회 의장, 체육회 및 육상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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