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속초문화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1시·군 1대표 문화예술 육성사업’으로 제작한 창작놀음극 ‘꿈꾸는 사자, 속초를 거닐다’가 새로운 구성으로 속초와 강릉 무대에 오른다.
속초에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20분 ‘붉은대게 속초’ 축제의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르고, 강릉에서는 19일 오후 2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페스티벌 G-1’ 행사의 일환으로 강릉단오문화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창작놀음극 ‘꿈꾸는 사자’는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와 속초시립풍물단, 런갯마당, 신천무용단 등 속초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인들이 영랑호의 전설 ‘화랑’ 이야기와 ‘사자놀음’을 바탕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올해는 더욱 강력한 재미와 감동으로 무장했다. 북청사자의 상징성과 놀이를 강화하기 위해 사자의 출연도 늘리고 관객과 함께 노는 장면도 추가했다. 음악도 더욱 깊어지고 역동적이다. 퉁소 독주와 모듬북이 강화돼 애잔함과 역동성이 교차하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약점이었던 스토리도 보완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화랑과 북청사자가 만나는 장면을 환상적인 조명과 이동식 세트로 표현한다.
<꿈 꾸는 사자>는 지난해 3월 ‘평창동계올림픽 페스티벌 G-2’에서 1시·군 1문화예술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제51회 설악문화제의 대표 공연콘텐츠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작품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변유정 연출은 “공연장 시스템으로는 작품의 연출의도를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무대장치와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창작놀음극 <꿈꾸는 사자>의 제작과정은 지역 공연예술의 협력과 역량강화 측면이 강하다”며 “대표적인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꿈꾸는 사자, 속초를 거닐다’가 늘어난 사자 출연과 강화된 퉁소 독주 등으로 더욱 강력해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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