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속초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시를 찾은 관광객은 1,411만명으로 2015년 1,367만명보다 3.2%(44만명)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75만9,000명으로 2015년 58만명보다 30.8%(17만9,000명) 늘어났다. 설악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또한 2만9,900명으로 전년도보다 21%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335만명으로 2%(26만1,000명)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8월이 36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 230만명, 10월 113만명 순이다.
시는 지난해 여름 속초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포켓몬 고 열풍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가 국내 방송사들의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면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재작년말 휴가차 속초를 방문한 리센룽 싱가폴 총리가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속초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리센룽 총리의 휴가지 코스인 동해안 해파랑길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많은 싱가폴 단체 관광객이 속초를 찾았다.
시는 올해도 지난 1월 1일 속초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2월 붉은대게 축제, 7~8월 속초해수욕장 ‘하태핫태 썸머 페스티벌, 가을 단풍철 ‘2017아시아해쉬대회’와 연계한 ‘한류드라마 OST 페스티벌’ 등의 색다른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운영인력과 클라이언트그룹을 위한 패키지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관광사업체(특급호텔 등)의 투숙객들의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예전에는 40~50대가 주요 고객층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30대 유아가족형 젊은 세대로 변화하고 있어, 이미 일부 업소에서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상품과 서비스 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지난해 속초를 찾은 관광객이 1,411만명을 기록했다. 청호동과 시내를 오가는 갯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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