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교통망 확충에 따른 인구증가와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강현면 정암ㆍ용호지구에 프리미엄급 전원형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등으로 지역 개발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 성장을 견인할 맞춤형 전원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정암ㆍ용호지구 전원형 지역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달 23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강현면 정암ㆍ용호지구는 동쪽으로는 정암해변과 후진항이 인접해 있고, 서쪽은 설악산이 조망되는 완만한 구릉이어서 자연친화적 주거지 개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북서쪽으로 약 3㎞ 거리에 동해고속도로 북양양IC와 7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해당 지역의 98.5%가 군 관리계획상 계획관리지역이고, 나머지 1.5%가 농림지역이어서 개발 여건 또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용역사는 양양군과 민간사업자, 토지소유주가 공동 참여하는 SPC방식을 제안했다. 토지소유자에게 개발구역 내 조성된 용지를 주는 토지 보상방법인 환지방식으로 시행할 경우, 소요재원은 모두 체비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군은 타당성을 검토하고 군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계획이 확정되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암‧용호지구의 전원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침체됐던 민간투자사업이 활기를 되찾고 물치와 낙산을 잇는 도심화 거점사업으로 인구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최태섭 전략사업과장은 “건실한 투자자를 유치해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인구유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현면 정암‧용호지구 전원형 지역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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