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강원행동과 국민행동의 강원도청 앞 천막농성이 100일을 넘어섰다. 이에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원주환경청 앞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 촉구 강원도청 앞 천막농성 100일 집중문화제’를 열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박그림 설악녹색연합 대표와 장석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시민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원주시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반려와 환경갈등조정협의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원주경찰서는 이날 연행된 15명 가운데 박그림 대표와 박성률 목사, 김광호 강원비정규직노동센터 위원장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춘천지법 원주지원 임성철 판사는 27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집회·시위를 자진해서 해산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대표 등은 지난달 12일부터 원주환경청 앞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지난해 국립공원위원회의 허가 당시 전제조건이었던 7가지 부대조건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박농성을 벌여왔다. 이어 25일 오전 9시 원주환경청 건물 난간과 옥상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반려’, ‘환경갈등조정협의회 개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시위를 진행한 뒤 연행됐다.
박그림 설악녹색연합 대표등 시민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지난달 30일 원주환경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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