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해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서핑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양양지역의 해안환경과 서핑수요, 파급효과와 경제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서핑 특화지역인 거점해변을 권역별로 나눠 해양레포츠 기반조성을 위한 향후 5년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연차적인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양양관내에는 죽도해변(13개소)과 기사문해변(5개소)을 비롯해 모두 12개 해변에서 41개의 서핑레저시설이 등록돼 성업 중이다. 전국에 서핑 숍이 70여개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시설이 양양군에 몰려 있을 정도로 서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철 주말에는 4,000여명의 관광객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양양지역을 방문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레포츠로 비수기에도 해양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양양해변이 서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수심이 얕고 좋은 파도가 잦다는 장점 외에도 부산, 제주 등에 비해 수도권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서울과의 거리가 1시간 30분대로 좁혀져 더 많은 서퍼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