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속초여성인권센터 부설 속초성폭력상담소(소장 유혜정)가 지난해 성폭력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 초상담 55건 중 76.3%인 42건이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성폭력상담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초상담 가해자의 ‘아는 사람’은 직장 관계 8건(14.5%), 동급생 선후배 7건(12.7%) 순이었다.
성폭력상담소는 “30대 이상 성폭력 피해자는 대부분 아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했다”며 “성폭력 범죄는 일상에서,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폭력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총 639회의 상담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초상담 55건을 포함해 610회(95.5%)가 성폭력상담이었다고 밝혔다.
성폭력 초상담 55건을 피해유형별로 보면, 성추행 26건(47.3%), 강간 23건(41.9%), 직장내 성희롱 1건(1.8%), 기타 5건(9.0%)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청소년과 20대가 각 15건(27.3%), 50대 이상 10건(18.1%), 아동 6건(11.0%) 등이었다.
성폭력상담소는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성폭력사건은 강릉 소재 도경찰청 소속 성폭력수사대에서 처리하도록 돼 있어 영동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와 연계됨으로써 아동피해가 전년도 17건에서 6건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는 20대 이상 성인 34건(61.8%), 19세 미만 21건(38.2%)으로 나타났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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