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동해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북양양나들목과 7번 국도를 잇는 연결도로 개설에 나선다.
군은 국비를 포함한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북양양나들목∼물치리 쌍천 제방도로를 통해 7번 국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2.66km의 접속도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군은 총 2.66km 구간 중 제방도로 1.96km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해빙기인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며, 북양양나들목 진출입로에서 제방도로로 연결되는 0.7km 구간은 올해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등을 마치고 내년 초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양양∼속초를 잇는 동해고속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돼 강원남부권과의 접근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북양양나들목에서 7번 국도 진입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 동해고속도로 북양양나들목에서 낙산과 물치, 설악항 등을 가기 위해서는 강선리 마을 안길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주거지역의 소음 피해와 교통혼잡 및 사고위험 등으로 고속도로 이용객들과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될 예정이어서 북양양나들목의 통행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속초구간의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앞서 북양양IC 진ㆍ출입로 이용에 대한 불편이 일정부분 예견돼 국비 확보 등을 발 빠르게 준비해 왔다”며 “국비 등 예산이 확보된 만큼,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북양양나들목 진출부에서 강현면 강선리 마을과 접속하는 구간(군도 1호선)에 가로등이 부족해 사고위험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4,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로등 25주를 설치 중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