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운전면허시험장이 속초‧고성‧양양지역에서 실시하던 ‘찾아가는 운전면허서비스’를 지난 2일자로 중단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정상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강릉운전면허시험장은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지역의 주민불편을 덜기 위해 지난 2015년 4월부터 설악권 3개 시·군에 매주 1회 요일별로 출장을 나와, 적성검사를 비롯해 갱신 및 연기, 재교부, 국제면허 교부, 7년 무사고 교부 등 다양한 운전면허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
그러나, 강릉운전면허시험장의 직원 2명이 이달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가 인력부족으로 ‘찾아가는 운전면허서비스’가 중단됐다.
운전면허 서비스는 경찰서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해 속초와 고성군의 경우에는 경찰서 본서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양양군은 경찰서가 없어 속초경찰서나 강릉운전면허시험장으로 직접 나가야 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양양지역 주민들은 “새해부터 찾아가는 운전면허서비스가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큰 만큼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운전면허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5년 4월부터 12월말까지 224명이 이용했으며, 지난해는 319명으로 증가했다. 이용 항목 중 적성검사가 전체 이용자의 70%를 차지했다.
양양군은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받아 이달 초 강릉운전면허시험장에 매주 1회가 안 될 경우, 격주로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릉운전면허시험장 김덕회 민원부장은 “최근 운전면허시험이 크게 강화돼 강릉시험장에 많은 인력이 보충된데다, 출산휴가로 2명의 직원이 자리를 비워 현실적으로 찾아가는 운전면허서비스를 지속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양양군에는 경찰서가 없고 가장 많은 주민들이 이용한 실적 등을 고려해 격주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