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한 농가에서 기르던 닭 50여마리가 갑자기 폐사해 한 때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고성군이 긴급 조사를 벌인 결과, 다행히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 5분께 현내면 마차진리 노모 씨의 농장에서 기르던 가금류 250여마리 가운데 닭 50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이에 군은 긴급방역관 5명을 투입해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AI 음성반응이 나왔다. 이를 보고 받은 강원도는 다른 질병 우려가 있다고 보고 만약을 대비해 기르던 닭 130마리, 오리 25마리, 거위 1마리 등 총 156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통보해 이날 오후 3시경 군은 모두 살처분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다행히 AI 양성반응이 아니라 문제는 없겠지만, 만약을 대비해 농가에는 AI방역기간 종료까지 닭 입식을 금지시켰다”며 “AI가 발생되지 않도록 거점 소독장소에 공무원 및 군인들로 구성된 방역반을 1일 15명 3교대로 휴일없이 24시간 운영하고, 환경관리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조만간 가격평가위원회를 열어 살처분한 가금류의 금액을 산정한 후 오는 3월경 노모 씨의 농가에 국비로 피해보상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닭 50여미리가 갑자기 폐사해 고성군은 만약을 대비해 이 농가의 가금류 156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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