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속초고등학교동문산악회(회장 박상진)가 최근 시집 <나의 고향 그리고 우리들의 산행과 동행>(좋은땅)을 펴냈다.
동문회 산악회가 산행에만 그치지 않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산행에 대한 즐거움 등을 담은 시집을 발간한 것은 드문 일이다.
시집에는 속초고동문들뿐 아니라 함께 산행을 하고 있는 재경속초여고동문들의 시도 담았다.
송삼용 전 재경속초고동문회장의 ‘계양산’과 배금희 속초여고동문(12회)의 ‘설악산 가는 길 언저리에서 보았던 밤나무’, 원동학 전 재경속초고동문회장의 ‘울 엄마’, 등단 시인인 심지현 속초여고동문(17회)의 ‘산이 속삭여주는 소리가 들리나요’ 등 고향과 산행, 친구를 소재로 한 31명의 시 100여편을 실었다.
박상진 회장은 발간사에서 “소중히 얻은 기억과 감정들을 먼 미래에도 마음의 저장소에 기억되도록 하고 싶어 산악회 시집을 만들게 됐다”며 “시집을 통해 고향과 산행의 아련한 기억들을 잡아두고 추억의 강물을 흐르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경속초고동문산악회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집 출판기념회를 열고, 후원금의 일부를 속초고와 속초여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재경속초고동문산악회 회원들이 지난해 시산제를 지내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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