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예총 연극협회 회장에 남상진(사진) 현 회장이 재임됐다. 임기는 3년.
연극협회는 지난달 25일 속초문화원 사랑방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열어 남상진 현 회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은 김일태(극단 청봉)·석경환(파·람·불) 씨가, 사무국장은 김수정(청봉)씨, 사무과장은 임수아(소울시어터) 씨가 선임됐다.
남 회장은 “올해 최초로 극단 청봉과 파·람·불, 소울시어터가 합동으로 강원연극제를 준비한다”며 “강원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아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해 전국에 속초연극이 최고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속초지역 3개 극단은 이반 전 속초예총 회장의 작품인 ‘카운터 포인트(소현세자의 흔적과 표적)’로 오는 4월에 열리는 강원연극제 무대에 선다. 연출은 지난해 제33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파·람·불의 ‘전명출 평전’을 연출한 변유정 씨가 맡았다. 지난달 31일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연극협회는 연극제를 마친 뒤, 도내 순회공연도 열 계획이다.
남 회장은 임기 중 소극장과 연습장 마련에도 힘을 쏟고, 연극인들이 안정적으로 연극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남 회장은 “젊은 연극인들이 경제적 문제와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지역을 떠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연극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연극협회는 지난해 처음 연 ‘강원도 어린이 연극제’를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남 회장은 교동 먹거리촌에서 카페 ‘소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극 음악과 기획을 주로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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