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상수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관로 블록화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로 10억원을 편성해 올해 말까지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수도블록화사업은 지역을 블록으로 세분화해 적정 수압·수량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누수탐사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율을 줄이는 사업이다.
노후관로 교체사업 등 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지자체 고유 사무로, 그동안은 사업비 전액을 군비로 충당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국고보조가 가능해져 지방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군은 노후 상수도 개량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하는 한편, 올해부터 상수도 블록화사업 설계 착수에 들어가 2018년도 지방 상수도시설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양양관내에는 도수관과 송수관, 배수관, 급수관 등 347km의 상수관로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6%인 88.2km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으로 상수도 누수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군은 2018년 국비가 확보되면 지방비를 포함한 사업비 193억원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88.2km 관로 정비사업과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수도 누수율을 현재 28.9%에서 7%로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연간 25억8,500만원(1,312천톤)의 예산절감이 예상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