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달 철원 농가에서 도내 첫 발생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최근 인제군에서도 발생, 설악권 시·군들이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일 현재 AI 확산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전국적으로 3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인제에서는 AI 발생으로 닭 5만5천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속초시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국 제1의 청정관광도시 사수를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 시는 새해부터 설악산해맞이관광안내소 주차장 내 거점소독장소에서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시는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주기적 예찰을 실시하고, 지난 6일 속초IC 출구 인근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소독필증 발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속초지역에서 사육 중이 닭과 오리는 1,000마리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성군은 AI 확산에 따른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관리대책반을 운영한다. 환경관리대책반은 환경보호과 14명, 상하수도사업소 19명 등 총 6팀 33명으로 구성되며, 관내 AI 발생으로 매몰작업이 진행된 날부터 3년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대책반은 매몰지 관측정 설치 및 모니터링, 매몰지 주변 하천수 수질 분석, 침출수 유출지역 오염정화 조치, 매몰지 주변 지하수 관정 실태 파악 및 수질 모니터링, 하수처리장의 침출수 이송처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재환·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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