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역 대표 해맞이 명소인 ‘영금정 정자’의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97년 동명동개발위원회가 주민 성금으로 건립해 2003년 시에 기부채납 한 영금정 정자는 현재 염해에 의한 노후화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주민들이 재건축을 건의해 왔다.
이에 시는 국·도·시비 등 13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동절기가 끝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 단장되는 영금정 정자는 팔각정자 형태로 한식 기와와 해수에 강한 해양콘크리트를 이용한 문양구조의 전통한식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해상의 정자와 육상을 연결하는 보도교는 염해에 대한 내구성이 우수하고 강재 노출이 없어 부식의 염려가 없는 공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석주 난간을 설치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구조적 안정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보도교 입구는 협소한 계단과 가파른 경사로로 인한 노약자 등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하고, 영금정 진입광장의 경관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영금정은 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암반 지역으로, 일출 명소와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센터가 밀집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금정 정자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영금정이 해맞이 일출 명소로 재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오는 8월 새롭게 단장하는 영금정 정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