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재배한 배추의 품질이 일반 배추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완)는 “배추에 해양심층수를 처리해 재배한 결과 일반적으로 재배한 배추보다 품질 등에서 월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0월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재배한 배추와 일반재배 배추의 경도 및 일반성분 등의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해양심층수 처리 배추는 일반재배 배추보다 미네랄 성분인 칼슘 2배, 칼륨 1.2배, 마그네슘 6.2배가 높았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함량뿐 아니라 배추의 경도도 높게 나타났다.
청정 해수자원인 해양심층수는 빛이 도달하지 않는 심해에 존재해 항상 2도씨의 저온성이 유지되고 광합성이 이뤄지지 않아 세균변식이 없다. 또 미네랄이 지표수보다 300배 이상 풍부하다.
군은 해양심층수로 재배한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김치의 아삭거림이 좋아지고 저장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돼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배추 재배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고성해양심층수 특화산업단지에 심층수 절임배추 가공시설이 신축되면 친환경 절임배추의 생산·유통·판매로 지역 농가소득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