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고등학교(교장 유석구)가 2017년 대학입학능력시험 수시모집에서 최근 3년 사이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양양고는 지난 5일까지 발표된 2017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등 수도권 4년제 대학 12명, 교대 2명, 강원대 13명 등 총 95명이 합격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전체 3학년 학생 113명의 84%에 달한다.
황윤규 학생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서울대학교(체육교육과)에 합격했다.
수도권 대학에는 연세대 1명 중앙대 1명, 한양대 1명, 성균관대 1명, 경희대 1명, 숭실대 2명, 경기대 1명, 인하대 1명, 가천대 1명, 항공대 1명 등이며, 춘천교대에도 2명이 합격했다.
지역사회는 소규모 농어촌학교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많은 학생이 수시모집에 합격하자, 현수막을 내걸며 축하하고 있다.
양양고가 농어촌학교로서 대입 수시전형에 맞춰 진학지도를 충실히 하고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방과 후 학교 등 학습능력 향상 사업과 체육 종목 육성, 특기 적성교육 사업 등에 6억여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의 유명 입시학원 강사를 초빙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왔으나, 학습 진도와 시간 등의 문제로 참여도가 떨어지자 지난해부터 이를 중단하는 대신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월∼금요일까지 내부강사를 활용해 야간시간에 수업을 듣도록 하고, 학생들에게는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를 지원했다.
양양군은 올해 교육기관 보조금을 6억4,200만원으로 증액 편성했으며, 이를 연초에 교부해 내실 있게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양양군이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100억원을 목표로 조성 중인 장학기금은 지난해 한해에만 6억6천만원이 조성됐으며, 누적 금액 52억원을 돌파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