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마다 해맞이 인파…오색풍선 띄우며 새해 소망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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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해맞이축제 / 이색 서퍼해맞이축제 열려

등록날짜 [ 2017년01월09일 15시26분 ]

2017년 정유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설악권 곳곳에서 열린 해맞이축제를 찾아 새해 소망을 빌었다.
■속초=지난 1일 오전 6시30분 속초해변 특설무대 및 백사장에서 2017 해맞이축제가 열렸다.
이병선 시장의 새해 인사로 막이 오른 해맞이축제는 신년 맞이 시낭송, 대북공연, 무용단 공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해맞이객들은 오색찬란한 소망풍선을 띄우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이와 함께 가훈 및 휘호 써주기, 스마트폰 사진 즉석 인화, 오징어채낚기어선 해상퍼레이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붐 조성 문화도민카페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붉은닭 캐릭터와 2017 신년 배 상징조형물, 동서고속화철도 해맞이 열차 포토존 등이 인기를 끌었다.
대포항과 동명항, 장사항 등에도 많은 해맞이객들이 몰려 새해 소망을 빌었다.
■고성=2016년 병신년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청간정 일원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성지역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단작신가면놀이’를 펼쳐, 지난 한 해 동안의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새해를 맞는 준비를 했다.
이어 새해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화진포해변 특설무대에서 3,000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성 화진포 해맞이 축제’를 개최했다. 해맞이축제는 힘찬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성취기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정유년 첫 해가 떠오르자 해맞이객들은 양초에 불을 붙이며 새해소망을 빌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플레시 몹’ 이벤트와 함께 2017개의 희망풍선을 하늘로 날렸다. 군은 축제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복주머니 행운추첨을 진행해 올 한 해 동안 모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마을별 각 항포구 및 해변에도 해맞이 인파가 몰려 마을 주민들은 해맞이객들에게 떡국과 따뜻한 음료를 제공했다.
■양양=군은 지난달 31일 자정을 기해 천년고찰 낙산사에서 도후 주지스님과 김진하 군수, 이기용 의장,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타종식으로 새해를 희망차게 열었다.
같은 시각 낙산해변에서는 새해를 맞아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며 소원을 빌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동해바다를 수놓았다. 오전 6시 50분부터 동해신묘에서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봉행됐다. 이어 오전 7시 42분경 낙산해변 수평선 너머 구름 사이로 근래 들어 가장 선명하고 둥근 첫 해가 떠오르자, 해맞이 인파들은 탄성을 지르고 스마트폰으로 둥근 해를 담아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동시에 2017년을 상징하는 소망풍선 2017개가 낙산해변 하늘을 수놓으며 힘차게 날아올라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서핑명소인 현남면 죽도해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색적인 서퍼해맞이축제가 열렸고, 오색과 물치, 동호리, 남애 등 주요 해맞이 명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새해부터 활기를 불어넣었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