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회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속초시는 1990년 개관 후 26년이 경과돼 노후화된 문화회관을 현대적인 공연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오는 2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속초문화회관 대공연장은 지붕 누수 및 단열기준 미달뿐 아니라 대강당의 음향시설과 조명장비 등이 낡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데 제한을 받아왔다.
시는 제안공모를 통해 오는 17일 실시설계 용역업체를 최종 결정하고, 2월 실시설계를 통해 세부사업내용이 확정되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20억원, 시비 50억원 등 모두 7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동안 별관에 위치한 전시실과 소강당은 정상적으로 운영하지만, 공연장은 사용이 중단된다. 시는 각종 공연과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근 음향과 조명시설을 확충한 강원진로교육원 대강당을 사용하는 방안을 진로교육원과 협의할 계획이다.
문화회관 리모델링은 민선6기 공약사업이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시 관계자는 “문화회관 공연장의 내‧외부 시설개선을 마치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문화예술 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올 9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속초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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