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동해고속도로 속초IC 인근에 있는 노학동 설악산자생식물원 활성화 방안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이병선 시장과 김종희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산자생식물원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용역보고회는 지난해 11월 동해고속도로 속초~양양구간 개통에 이어 내년 하반기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설악산 자생식물원 방문객 급증 예상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자생식물원이 단순관광지가 아닌 문화체험 실현이 가능한 식물원이 될 수 있도록 독창적인 7개 주제원 설치가 제시됐다. 또 주제원별로 독특하고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을 갖춰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전국 유일의 독창적인 식물 디자인을 갖춘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는 이날 제안들을 바탕으로 주제원별 부지 조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개발 등을 향후 관리계획에 반영하고,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설악산자생식물원은 그동안 설악산 인근자락인 바람꽃마을에 위치해 쾌적성과 시설적인 다양성면에서는 관광객 및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나, 독창적인 디자인 부족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