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학교 축구부(감독 심민석, 코치 정부경)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15일간 제천에서 열린 제52회 추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서 8강에 올랐다. 2학년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서울 화곡중을 3대1로 이기고, 8강에서 거제 동부중에 1대0으로 패했다. 3학년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경기 남양주 FC를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이기고 8강에 올랐으나, 마산중앙중에 3대0으로 패했다.
2006년부터 속초중 축구부를 지켜오고 있는 심민석 감독(39, 속초중 42회 졸업생)은 “올해는 선수진이 좋다”며 “오는 2월 8일부터 20일까지 영덕에서 열리는 춘계연맹전전국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고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도소년체전에서 우승해 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도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선수수급이 힘들다. 지금까지 외지에서 선수를 발굴해 채웠다”며 “2019년부터 축구선수 기숙사가 폐쇄되면 외지 선수를 받기 힘들게 돼 축구부가 해체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속초중 축구팀은 31명의 선수로 구성됐으며 매일 새벽과 야간에 훈련을 하고 있다. 심 감독은 “그동안 학교와 축구협회, 동문회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강릉 제일고에 진학할 예정(강원FCU-18)인 박경배는 장차 유명한 선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중축구부는 2013년에 강원도주말리그와 도지사기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2014년에는 도소년체전에서 우승해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했다. 도혜정 기자
속초중 축구부가 지난 26일 훈련 중 포즈를 취했다. 심민석 감독(왼쪽 끝)과 정부경 코치(오른쪽 끝)가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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