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선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기만료에 따른 차기 이사장 공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응모지역을 강원도내로 확대한 것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차기 이사장 공모에 들어간 시설관리공단은 응모마감을 5일 앞둔 지난 22일 현재, 당초 이사장 응모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전직 시청 간부공무원 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노광복 전 비상임이사의 타계에 따른 비상임이사 공모에는 2명이 지원했다. 공모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현재 차기 이사장 공모에 당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현직 시청 간부공무원들이 응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시설관리공단이 이번 공모에서 응모지역을 종전 속초시 관내에서 강원도내로 확대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종전까지는 응모자격을 속초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제한했으나, 이번에는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이 강원도로 등재돼 있는 도민이면 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제시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한 응모가 가능해 그만큼 지원자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단 임원추천위는 오는 27일 공모가 마감되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복수 후보자(2배수 이상)를 시장에게 추천하며, 시장이 이들 후보 중 차기 이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지난 2008년 1월에 있은 이사장 공개모집에서는 시청 간부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출신 간부공무원, CEO 출신,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건축사 등 8명이, 2011년 5대 이사장 공개모집에는 타 기관 출신 간부공무원, 시청 간부공무원 등 4명이 지원했다. 2013년 6대 이사장 공개모집에는 송만선 현 이사장과 타 기관 출신 간부공무원 등 2명이 응모했으나 한 후보의 자격미달로 재공고를 통해 송 이사장이 임명됐다.
공단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응모지역을 제한하지 말라고 하고, 역량 있는 인물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응모지역을 도내 전체로 확대했다”며 “아직 도내 다른 지역의 지원자는 없는 상태나 공모 마감일인 27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