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각 시·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고병원성 조류독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난 15일 AI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도내에서도 철원 소재의 2개 산란계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아 6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속초시는 오는 31일까지 이동식 방역차량을 이용해 방역을 강화하고 내년 1월부터는 설악산해맞이관광안내소 통제초소 등에 부서별 근무자를 배치(3교대 근무)해 축산 관련 차량 소독, 소독필증 점검활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고성군은 지난 19일 토성면 봉포리 원토종 두부마을 앞에 AI 차단 방역 거점 소독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양양군은 강릉 경계지역인 현남면 지경리에 거점 소독 및 통제소를 설치해 지난 21일부터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광역방재기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AI 전염 가능성이 높은 철새도래지(남대천 하구, 매호)와 가금류 사육농가, 가든형식당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가 주 3회 이상 자가 소독할 수 있도록 생석회 2톤과 소독약 100kg를 구입해 무상으로 배부했으며, 철새도래지 출입과 가금류 방사 사육은 원천 금지했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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