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시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기관 대표단이 지난 13~15일 속초시를 방문해 북방항로 운항재개에 대비해 통관업무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운항중단 4년째를 맞은 북방항로의 운항 재개 가능성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손세복 부시장을 단장으로 10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훈춘시 CIQ기관 대표단이 13~15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속초시를 방문했다. 훈춘시 대표단은 여객과 화물의 입ㆍ출국 시 통관과 보안심사 업무를 담당할 주요 기관 실무자 등으로 구성됐다.
훈춘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한ㆍ중 CIQ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내년 하반기 북방항로 운항재개에 대비한 통관업무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속초항 항만시설과 국제여객터미널 통관장비 등을 시찰하고, 설악산과 등대전망대, 대포항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봤다.
속초시 담당공무원과 CIQ기관 및 유관기관 실무자들도 이에 앞서 지난 5~9일 중국 훈춘시와 CIQ기관을 방문해 항로 조기 안정화에 대해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개통된 동해고속도와 내년 말 개통을 앞둔 동서고속도로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북방항로의 운항재개와 국제크루즈 허브항 육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중국 훈춘시 CIQ기관 대표단이 지난 14일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북방항로 통관업무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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