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양수 국회의원(사진)이 지난 14일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탈퇴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위촉된 당 윤리위원회도 사퇴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설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서 나름대로 비판적 세력으로 남으려고 했는데, 13일 출범식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혁신과 통합 논의보다는 비주류에 대한 성토가 더 많아, 더 이상 같이 갈 수가 없다는 생각에 다음날 오전 탈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새누리당 중도성향 모임에서 당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당 윤리위 사퇴에 대해서도 “(지도부로부터)‘윤리위를 맡을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왔을 때, 1~2명 정도의 윤리위 위원을 충원하는 정도로 알았지, 8명을 충원하는지는 몰랐다”며 “이는 기존의 윤리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어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지난 12일 이양수 의원 등 8명을 윤리위에 추가 임명했으며, 이에 이진곤 윤리위원장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퇴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던 당 원내부대표도 12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비박 온건세력과 친박 온건세력들이 당을 깨지 않고 혁신하는 모임을 추진하고 있어, 이 쪽에서 당의 화합과 통합 혁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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