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전문건설업체 중 19% 가량이 등록기준에 미달돼 퇴출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건설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실시한 2016년 전문건설업 등록기준 실태조사에서 고성지역 96개 전문건설업체 중 자본금 또는 기술인력 등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가 전체 18.7%인 18개 업체로 조사됐다.
이들은 건설경기 침체와 영업부진 등으로 자본잠식이 이뤄지면서 면허당 2억원의 자본금을 채우지 못했거나 자격증을 갖춘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 실태조사에서 부실 건설업체로 몰려 영업정지 행정처분 위기에 놓였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고성군에 해당업체들의 실태에 대한 재조사를 통보했고, 군은 현재 해당 업체들로부터 자본금 재무재표 등 회계 과목에 따른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 중이다.
자료 검토 후에도 부실업체로 판명되면 내달 중순 쯤 청문을 열어 경중에 맞게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지역에서도 건설수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3년에 한번 실시하던 등록기준 실태조사가 최근에는 매년 실시돼 부실업체들의 자동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