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사장 정념스님)이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 송년법회를 맞아 이택순 전 경찰청장 초청특강을 열었다.
이날 이 전 청장의 특강에는 정념스님을 비롯해 이진호 전 양양군수와 장석삼 도의원, 재단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이 전 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지난 3월 14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에서 중국, 터키 이스탄불까지 7개국을 다녀온 여행기를 담은 책 <전 경찰청장 이택순의 실크로드 도전기>를 소개했다.
그는 특강에서 “어느 여름 날 서울 돈암동의 흥천사를 찾아가 차담을 나누다, 스님이 실크로드 여행을 다녀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머뭇거릴 이유 없어 과감하게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여행기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청장은 “공직생활 30년간 다람쥐 쳇바퀴 구르듯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새로운 지평을 찾기 위해 자동차로 53일간 여행했다”며 “무산복지재단 직원 여러분들도 반드시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의 활력소가 되는 에너지를 찾아 삶의 비타민을 만들어 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008년 퇴임한 이 전 청장은 1991년 인제경찰서장 당시 오세암에서 수행 중이던 정념스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날 무산복지재단의 송년법회에서 특강시간을 가졌다.
정념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소중하고도 귀한 시간을 내주신 청장님께 감사드리며, 이 귀한 말씀이 부처님의 가피가 돼 내년에도 지역사회를 밝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특강을 마친 후 정념스님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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