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새로운 미술관 ‘아트플랫폼 갯배’(이하 갯배미술관)가 청호동 신수로교량 아래에 설치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한 달가량 오픈 전시회를 연다.
속초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6 마을미술프로젝트 ‘예술의 정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갯배미술관은 실향민 마을인 아바이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던 해양컨테이너로 조성됐다.
오픈전시는 아바이마을의 역사를 마을 노인들의 기억으로 재구성하고, 실향민 1세대와 2세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과 지역, 국가와 역사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신미정 작가의 영상작품 상설전시와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을 맡은 이기범 화가의 동해바다 풍경을 담은 초대전으로 꾸며졌다.
갯배미술관은 2층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위탁단체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향후 갯배미술관은 작가초대전 등 기획전시는 물론 지역의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혜정 기자 themoonn6@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