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중앙동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소유주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조합 설립이 늦춰지게 됐다.
중앙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한기학)는 당초 지난 7일 오후 2시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소유주(300여명) 75% 이상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조합 창립총회가 무산됐다. 이에 추진위는 당초 개최하려던 조합 창립총회를 주민설명회로 대체해 회의를 진행했다.
추진위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조합정관안, 업무규정안, 선거관리규정안 승인의 건 등은 당초 예정대로 처리했다.
그러나 창립총회 무산으로 정비구역지정 변경 및 용역업체 선정 위임의 건은 처리하지 못했다. 추진위는 사업대상면적이 지난 2012년 지정고시 면적(5만 6,142㎡)보다 넓어져, 이날 창립총회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
이날 추진위 관계자는 “어제 3명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6명 등 모두 9명의 조합원이 조합 설립 동의를 철회해 조합 설립에 필요한 동의율(75%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창립총회가 무산됐다”며 “내년 2월 이전까지 토지소유주 동의율을 채워 창립총회를 다시 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소유주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 9일 속초시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무리 하려던 추진위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추진위는 당초 9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조합원총회를 거쳐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분양 및 건축공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한기학 위원장은 “조합 설립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아쉽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 동의를 다시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는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앙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추진돼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다시 구체화 됐다. 고명진 기자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동주택재개발조합 창립총회가 무산됐다. 추진위는 창립총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리고 주민설명회로 대체해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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