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2016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하수도 민자사업 시 상수관로 매설 협업을 통해 공사비 3억여원을 절감한 사례로 행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양양군의 사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288건 중 10대 우수사례에 포함돼 재정인센티브 2억원을 교부받게 됐다.
군에 따르면 양양 하조대 인근에 위치한 심미아파트(495세대)는 지난 2001년 아파트 건립 당시부터 상수도가 아닌 지하수에 정수시설을 설치해 생활용수를 공급하면서, 불소가 과다 검출되는 등 위생ㆍ수질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입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상수도 공사를 추진했으나, 군이 부담해야 할 시설공사비가 3억5,000만원에 이르고, 입주민들의 원인자부담금 또한 4억 9,000만원에 달해 신속한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군은 7번 국도를 관통하는 새로운 공법으로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는 한편, BTO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광정리ㆍ기사문리 하수도 시설사업과 연계해 상수도관로 공동매설을 추진, 3억여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기도 대폭 단축해 지난 11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관련조례를 개정해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분납규정을 두고, 분납 시 1차분 납부와 동시에 상수도가 공급되도록 규제를 완화해 16년 묵은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심미아파트 일대에는 하루 1,022톤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관로 3개소를 미리 매설함으로써, 인근 지역의 지역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올렸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박상민 양양부군수와 노원현 상수도사업소장이 지난 1일 행자부장관표창을 수상한 후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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