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개발 잠재력이 커 투자유치 경쟁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군유지를 집단화한다.
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 향후 지역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짐에 따라, 올해부터 2017년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제방과 하천, 구거, 사적지, 학교용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국·공유지 5,862필지, 1,860헥타를 대상으로 토지 분포실태와 대부현황, 관련사업 등을 조사해 군유지의 집단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초조사가 마무리되면 군유지 집단화 지역과 개발방향 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공유재산심의회와 의회의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토지기반 조성에 들어간다.
군은 행정재산으로서 기능이 상실됐거나 상실이 예상되는 토지, 활용가치가 미흡하고 주민생활과 연접된 토지 등은 매각하고, 개발 잠재력이 높고 민간투자유치가 필요한 지역과 군청 산하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대상 토지는 대체재산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군유지 매각을 통해 확보된 예산은 전액 대체재산 조성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리적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 가능한 국유지, 산재돼 있어 재산 관리가 비효율적이고, 교환의 실익이 높은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군유지와 상호교환을 추진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체의 방문이 늘고 있지만, 정작 마땅한 사업부지가 없어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토지 매입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투자 유치를 촉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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