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성문화마을(대표 신종택)이 내년부터 예술가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거주·전시, 작업실 등 창작 생활공간을 지원해 작품 활동을 돕는 레지던스 창작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문화마을은 매년 시각예술분야 작가 5명을 선발해 폐교 교실을 개조한 독립된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에 따른 재료비도 지원한다. 오픈 스튜디오 및 워크숍 진행 후에는 전시 도록도 발간한다.
입주 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로, 지원금은 자체 출연금이나 강원문화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고성문화마을은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레지던스 창작프로그램 운영을 알리기 위한 창작스튜디오 기획전을 열고 있다. 내년 2월 말까지 옛 구성분교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소통의 간극’을 주제로 국내 유명작가들의 회화와 설치미술 작품 등 총 30여점이 전시됐다.
김인철 화백이 선을 사용하지 않고 붓으로 점을 찍어 표현하는 화법(점묘법)으로 그린 회화작품을 비롯해 박병철 화백의 양초불로 화폭을 그을려 완성한 추상화, 황환일 작가의 환경설치 조형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기범 화백의 풍경화와 남동환 강원다큐멘터리 사진가의 고성DMZ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
신종택 대표는 “고성문화마을을 창작 활동을 보여주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성 문화예술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문화마을이 지난 2일부터 레지던스 창작프로그램 운영을 알리기 위한 창작스튜디오 기획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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