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창균(51, 사진)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마당에 징검돌을 놓다>를 펴냈다.
시인은 시집에 표제시 ‘마당에 징검돌을 놓다’를 비롯해 ‘대설경보’ ‘엄동(嚴冬)’ ‘천남성을 먹다’ ‘꽃구경’ ‘물수제비뜨는 저녁 무렵’ 등 65편을 4부로 구성해 실었다.
정병근 시인은 “김창균의 시는 유연하고 무르익은 사유를 보여준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꼼꼼한 관찰, 폭넓은 세계관이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리고 “생의 이편과 저편에 대한 통찰과 먼 곳을 응시하며 그리워하는 따뜻한 심성, 고립자로서의 염결한 품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번 시집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시인은 평창 진부 출신으로, 1996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를 듣는다>(2005년), <먼 북쪽>(2009년)이 있다. 2012년에는 첫 산문집 <넉넉한 곁>을 펴냈다. 민예총 강원도지회 초대 사무국장과 민예총 속초지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119쪽 9000원 시인동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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