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이 내년도 당초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상정했다. 속초시는 내달 19일, 고성군은 22일, 양양군은 13일 시·군의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속초=시는 새해 당초예산을 올해 2,595억원보다 10.4% 증가한 2,866억원으로 편성,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2,173억원보다 13.5%(295억원) 증가한 2,468억원으로, 특별회계는 올해 422억원보다 5.6%(24억원) 감소한 398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세외수입 441억원, 지방교부세 895억원, 국고보조금 695억원, 도비보조금 194억원, 순세계잉여금 12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보다 지방세·세외수입은 12.2%(48억원), 지방교부세는 17.7%(135억원), 국고보조금은 11.3%(71억원) 늘었다.
내년에 추진되는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시내버스정보시스템(BIS, 버스 도착 예정시간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 도입 2억원 △시내버스 무료환승제 지원 1억원 △여객자동차터미널 환경개선 5억원(자부담 포함) △영랑호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 9억5,000만원 등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아바이마을 희망가꾸기 6억원 △금호3지구 개선사업 8억6,000만원 △도로개설 11개소 30억원 △ 미래발전을 위한 2030 도시기본･관리계획 등 동서고속철 관련 용역 8억원 등을 편성했다.
■고성=군은 내년도 당초예산을 올해 2,769억원보다 70억원(2.5%) 감소한 2,698억원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2,573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2,652억원보다 78억원 감소됐으며, 특별회계는 올해 117억원보다 8억원 증가한 125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으로는 농림·해양·수산분야가 49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복지 405억원, 환경보호 340억원, 문화 및 관광 26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24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일반공공행정 145억원, 수송 및 교통 115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67억원, 보건 37억원, 산업 및 중소기업 31억원, 교육 13억원으로 책정됐다.
군 관계자는 내년 당초예산이 올해보다 감소한 주요 이유에 대해 “국회의정연수원 진입로 확포장사업(89억원)과 급경사지 정비사업(46억원), 해돋이 통일전망대 타원신축(14억원) 등 올해 지원됐던 대규모 국비지원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국비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은 내년도 당초예산을 올해 2,595억원보다 2%(53억원) 감소한 2,542억원으로 편성, 지난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2,375억원으로 올해 2,428억원보다 53억여원이 감소했으며, 특별회계는 올해와 같은 167억1,300만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예산은 △농림·해양수산·산업·수송·교통, 국토·지역개발 등 경제분야가 전체 예산의 34.3%인 815억4,900만원 △복지·보건·환경·문화·관광 등 군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 843억5,400만원(35.5%) △재난방재, 민방위 등 군민의 안전과 재산보호 분야에 75억7,400만원(3.19%) △인건비 등 운영경비와 기타 분야에 617억8,000만원(26%) 등을 각각 책정했다. 군은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비롯해 남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전원택지 조성사업 등 현안사업에 집중했다.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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