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가 2017학년도 고성 글로벌캠퍼스 입학정원 축소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안을 공문으로 접수해 달라는 요청(본보 11월 14일자 보도)에 따라, 고성군과 군번영회가 지난 17일 이에 대한 공문을 접수했다.
군과 번영회는 상생방안을 공식적으로 명문화하는 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어, 경동대가 이를 그대로 수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성군과 번영회는 공문에서 모두 3가지의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경동대가 지난 1996년 2월 고성군으로부터 매입한 군유지 15필지(41만4,888㎡) 가운데 개발하지 않는 토지는 향후 고성군이 지역발전 및 공익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고성군에 우선 재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경동대는 매입한 군유지의 5.9%인 1필지, 2만4,375㎡만 사용하고 있다. 경동대와 고성군은 매매계약 당시에도 이 같은 특약을 삽입했지만, 시효소멸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해 2001년에 시효가 이미 소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동대가 고성캠퍼스 기숙사 방을 2인1실(유학생은 4인 1실로)로 운영하고, 오는 2019년까지 유학생 2,000명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동대 관계자는 새로 선출된 총학생회 회장단과 기숙사 운영에 대해 재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 담당부서에 접수된 내용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고성군과 번영회의 요구안을 적극 수렴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답변은 하겠지만, 답변이 바로 협약서로 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