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18.5㎞) 구간이 착공 7년만에 지난 24일 개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노학동 속초나들목에서 동해고속도로 양양IC~속초IC 개통식을 열고 오후 7시부터 전면 개방했다.
개통식에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이병선 속초시장, 김진하 양양군수, 김종희 속초시의장, 이기용 양양군의장,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진경과 보고, 유공자 포상, 기념사 및 축사, 축하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장은 기념사에서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구간 개통으로 관광객들은 종전보다 빠르게 이 곳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동해고속도로에 이어 내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설악권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동해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양양~속초구간의 개통으로 오늘은 속초시가 고속도로 시대를 활짝 여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되게 됐다”며 “동해안 6개 시·군의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져 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속초구간의 개통으로 동해안권 발전에 큰 틀이 마련되게 됐다”며 “고속도로 개통에 힘써준 관계자 및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구간은 양양군 서면(양양 나들목)에서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콩꽃마을까지며, 지난 2009년 착공 이후 총 5,5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나들목 2곳, 분기점 1곳, 교량 40곳(총연장 4.511㎞), 터널 3곳(2.889㎞)이 건설됐다. 또 눈·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7개소에 자동염수 분사시설도 설치됐다.
이번 개통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거리가 9㎞(131→122㎞) 줄고, 통행시간은 50분(123분→73분) 가량 단축돼 연간 1,264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또 강원·영남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국도 7호선의 교통량 분산으로 차량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met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의 개통식이 지난 24일 오후 속초나들목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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