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천연기념물 제229호인 백로·왜가리의 번식지 현남 매호의 친환경 생태복원사업에 나선다.
군은 인근 토지를 매입해 호수 면적을 확보하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토사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해 통로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오는 2018년까지 국·도비 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 5만9,466㎡의 토지를 매입하고, 습지복원사업(12만6,463㎡)을 비롯해 갈대·논 습지(2만6,748㎡), 생태공원(5만3,125㎡),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습지복원지구는 백로와 왜가리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일부 농경지를 매입해 수질정화습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생태공원지구는 천이를 이용한 자연체험학습장 및 생태휴게공간으로 복원에 들어간다.
군은 오는 25일 매호의 생태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중간보고 및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매호는 상부의 토사 유입과 7번국도 건설, 농경지 확충 및 경지정리로 호수면적의 50%가 줄어 원형훼손이 심각하고, 상류 농경지에서 농약, 비료 등의 오염물질의 유입이 증가하는데다, 해수의 유통이 정체돼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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