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진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보일)가 ‘어르신 장수지팡이’ 지원사업의 호응이 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양을 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 강원도 마을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장수지팡이 지원사업을 시작한 거진읍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 공휴지 100㎡에 명아주를 심어 300주를 수확, 110개의 지팡이를 만들어 올해 초 거진 75세 이상, 고성관내 9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주민자치위는 이 사업이 호응을 얻자, 올해 재배 부지를 넓혀 500㎡의 공휴지에 명아주 1,500주를 식재해 지난 22일 850개를 수확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350개를 엄선해 삶기와 건조, 다듬기, 도색 등을 거쳐 12월 말까지 최상품의 ‘어르신지팡이’를 제작, 우선 200개를 노인들에게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150개는 바자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지역사회복지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보일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활동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주민들이 정성껏 지팡이 제작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사회복지 재원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거진읍주민자치위는 ‘어르신 장수지팡이’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도 주민자치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용수 기자
고성 거진읍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2일 마을 공휴지에서 어르신 장수지팡이 재료로 활용할 명아주를 수확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