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46년 만에 개방한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 이달 15일까지 19만5,631명이 다녀가 가을철 단풍특수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로 올해 만경대 개방은 종료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에 따르면 남설악 만경대는 지난 10월 1일 개방 후 15일까지 19만5,631명이 찾았다. 지난달 9일에는 하루에만 1만여명이 다녀갔다. 개방 후 45일 중 비가 와서 통제한 7일을 제외하면 38일간 하루 평균 5,100여명이 다녀갔다.
만경대에 탐방객이 몰리면서 흘림골 등산로 폐쇄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오색지구는 단풍특수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지난해보다 투숙객 및 온천 이용객이 30∼40% 증가했으며, 주변의 모텔들도 평일 100% 예약률을 보이는 등 호황을 누렸다. 양양군도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차량통제에 나서며 교통문제에 대처했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탐방객 안전문제 등이 있어 내년에도 만경대를 개방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창근 오색1리 이장은 “올해 만경대 개방으로 지역상권이 크게 활성화되고, 지역 이미지도 높아진 만큼 내년에도 개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남설악 오색지구 만경대가 개방돼 20만명에 가까운 탐방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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