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는 내년 3월 10일까지를 ‘야생동물 특별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밀렵·밀거래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설악산사무소는 겨울철 불법엽구를 이용한 밀렵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구별로 5개의 특별 단속반을 구성해 공원 인근지역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엽구를 수거하기로 했다.
설악산에서 복원 중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산양의 경우 겨울철 먹이를 찾아 저지대로 내려오는 습성이 있어 불법엽구가 산양들에게 상당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설악산사무소는 최근 3년간 겨울철 농한기 기간 동안 설악산 인근에서 모두 160건의 불법 엽구류를 수거했다.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을 잡는 행위, 화약류·덫·올무·함정을 설치하거나 유독물·농약을 뿌리는 행위, 포획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총 또는 석궁을 휴대하거나 그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자연공원법에 의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