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현북면 어성전1리 솔내음마을(이장 고성길)이 ‘2016년 농촌자원분야 종합평가’에서 전국 농촌마을 가꾸기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농촌자원분야 종합평가는 농촌진흥청이 농촌자원의 6차 산업화 촉진과 농촌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해 노력한 농촌마을과 농업인을 발굴 시상하고 있는 경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종합평가는 농촌마을 가꾸기 분야와 6차 산업 성과확산 분야, 6차 산업 우수 가공상품 분야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도내 3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원도 농촌건강장수마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도 대표로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분야에 참여한 어성전1리는 각 시도 대표 마을과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최고 영예의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나이테 사랑으로 하나 된 솔내음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014년부터 농촌장수마을 사업을 추진한 어성전1리는 106가구 235명의 주민 중 65세 이상 인구가 89명(고령화율 38%)에 이르는 초고령화 마을이다.
어성전1리는 주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요가와 풍물(솔내음농악단), 목공예(나이테), 노래(솔방울), 건강약선음식 등 5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담장벽화 그리기, 마을쉼터 지붕 정비, 꽃길 조성 등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통해 마을의 매력을 높였다.
또 목공예와 도자기 등 전통공예에 재능이 있는 노인들을 전문인력으로 발굴해 마을 소득사업으로 연계했다. 목공예와 도자기공예품은 지난 2년간 송이와 연어축제장에서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표 목공예품 ‘호두깍기’는 지난 10월 전국 농촌 공예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탁장사 목도놀이’와 ‘양양 패다리놓기’ 등 마을 대대로 전승돼온 전통풍속을 민속놀이로 재현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고성길 마을대표는 “장수마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상호간 소통도 늘고, 마을이 활력을 되찾았다”며 “인근지역 4개 마을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탁장사권역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해 마을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