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 속초해수욕장 전경.
올여름 설악권 해수욕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 20일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에 이어 28일 천진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 속초해수욕장과 등대·외옹치해수욕장은 7월 4일 개장한다. 고성지역은 봉포해수욕장이 5일, 나머지 27개 해수욕장은 11일부터 피서객을 맞이한다. 양양군 21개 해수욕장도 11일 개장한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속초와 양양이 8월 24일, 고성군은 8월 17일까지이다.
속초해수욕장은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속초해수욕장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 27곳’에 선정된 데 이어, ‘올여름 가볼만한 지도 여름해변편’에도 뽑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 강원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속초해수욕장은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야간 개장해 밤 9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간관광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속초)’는 야간 개장 기간 매일 밤 9시와 10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여름 바다에 감성을 더해줄 축제도 열린다. ‘2025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3일간 공연과 먹거리,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무소음 DJ 파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해수욕장의 ‘안전’을 위해 51명의 수상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해파리·상어 등 유해 해양생물 피해를 막기 위한 차단망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설치할 계획이다.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속초해수욕장 임시주차장 포장을 완료했으며, 무인 보관함·모래털이기·세족기, 해변 휠체어와 장애인 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한편, 여름을 대표하는 대형 공연으로 7월 26일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 속초’, 8월 23일 ‘워터밤 속초 2025’가 각각 개최된다.
이병선 시장은 “올여름 속초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여름철 관광 활성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백사장 환경 정비, 샤워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점검, 안전시설 보강을 마쳤다. 고성군 해수욕장은 지난해 207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동해안 최북단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내 최초의 반려동물 동반 해변인 거진읍 반암해수욕장은 반려견 전용 온수 샤워장과 안전 펜스를 갖췄다.
양양군 해수욕장은 올해 운영 시간이 확대돼 일부 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밤 12시까지 개장한다. 낙산, 설악, 동호, 동산, 동산포, 인구, 광진, 갯마을, 남애3리 해수욕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군은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97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낙산과 인구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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