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8공구(속초 구간) 노선도. 이목리마을과 도리원, 노학동 일대를 관통하며, 백담2터널, 복선 구간, 교량 및 교차로 공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속초시 제공)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속초 구간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는 지난 23일 동서고속화철도 속초 구간인 도리원, 이목리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향후 공정과 마을별 영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생활 불편사항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이 진행됐으며 시공사는 해당 내용을 공단과 협의해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구간별 공정률을 살펴보면 턴키(설계·시공 일괄 추진) 구간으로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1공구(춘천시 근화동~신북읍 산천리)는 28.5%, 7공구(인제군 북면 용대리~고성 토성면 원암리)는 30.2%이며, 전체 공정률은 7% 수준이다.
속초 구간인 8공구는 백담2터널 굴착을 시작으로 일부 국공유지 위주로 노반공사가 진행 중이며, 토지보상은 오는 7월 중 본격화될 전망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편입 토지 감정평가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7월 초에는 소유주들에게 개별 통보되고, 보상 협의는 7월 말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총연장 93.7km(단선)로, 서울 용산에서 춘천을 경유해 속초까지 99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국비 3조131억원이 투입된다. 속초시는 동서고속철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주중 6,835명, 주말 9,790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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