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기미년 만세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민간차원에서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추상호)가 최근 <양양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
<양양지역 항일 독립운동사>는 양양초등학교 설립자인 한서 남궁억 선생의 교육사상과 3.1운동의 지방민 참여, 양양지방 3.1만세운동 연구, 일제하 양양지방 독립운동과 기독교인의 역할, 대한독립애국단의 활약상 등을 담고 있다.
양양의 3.1만세운동은 1970년 이전까지 구체적인 사료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교단에서 설악권과 인연을 맺은 사학자 조동걸 교수의 노력에 의해 체계화되면서 그 역사성을 인정받게 됐다. 조 교수는 이번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3.1운동의 지방민의 참여 상황과 양양의 지방사적 배경, 만세시위 계획 및 전개 상황 등을 자세하게 서술했다. 또 양양고 20회인 고 이철휘 동문이 ‘양양지방의 3.1만세운동의 연구’라는 주제로 독립선언서의 입수과정과 지역별 조직화 움직임, 만세운동의 전개 등을 기술했다. 이와 함께 횡성출신으로 현남교회 목사를 역임하면서 양양지방의 3.1만세운동과 기독교인들과의 관계를 연구해온 최양섭 목사가 당시 기독교인들의 독립운동 과정과 김영학 목사, 이풍운 목사 등의 독립운동 활약상, 대한독립애국단 강원도단 양양군단의 역사적 배경과 창설 과정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기념사업회는 <양양지방 항일 독립운동사>를 양양관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며, 당시 여성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조화벽 애국지사의 선양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추상호 회장은 “<양양지방의 항일 독립운동사>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독립만세운동의 생생한 역사를 알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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