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 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1963년 5월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한 줌의 희망을 품고 조그마한 금고 하나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하둔마을금고’. 지금의 새마을금고의 시작이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고리사채에 의존하던 어려운 시절, 새마을금고는 따뜻한 금융의 손길로 지역 공동체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익보다는 상생과 순환을 가치로 삼은 새마을금고는, 오늘날까지도 조합원의 생활 안정과 지역의 금융복지를 우선에 두고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전국적으로 1,268개의 금고가 288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363만명이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모의 성과가 아닌, 주민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가 이룬 결실입니다.
새마을금고의 가장 큰 강점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각 지역의 설정에 맞는 금융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은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원동력이었습니다. 장학사업, 취약계층지원, 환경캠페인, 지역축제후원, ESG경영활동 등은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금 우리는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비대면 기술의 확산이라는 금융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금융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금융, 공감과 연대의 금융을 실천하며 서민의 곁을 지켜가겠습니다.
항상 새마을금고를 믿고 함께해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민의 금융 동반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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