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명파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 후 마을 주민과 해군 장병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고성군 현내면 최북단 마을인 명파리가 해군 동해합동작전지원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17일 명파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손준희 해군 동해합동작전지원소장(중령), 김남명 명파리 이장을 비롯한 해군 장병 및 마을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한 민군 상생 모델로, 군과 지역사회 간 유대 강화와 공동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군부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 지원 △군 장병 대상 위문·격려 활동 △명파 해안 정화 활동 및 대민 의료지원 △명파리 수익사업(아트호텔·캠핑장·돔하우스)의 해군 장병 할인 제공 △기타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약속했다.
명파리는 제한된 인프라와 고령화로 외부 지원이 절실한 접경지역이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역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다양한 협력 활동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준희 소장은 “국토 수호의 사명을 다하는 동시에 접경마을의 동반자로서 마을주민들과의 진심 어린 교류로 따뜻한 안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명 이장은 “해군 동해합동작전지원소와 손잡은 명파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접경마을”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다른 접경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군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공동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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