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무료 혈관검진 3주년을 기념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고성군은 지난달 24일 군청에서 무료 혈관검진 시행 3주년을 맞아 참여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대동맥류, 정맥류, 하지혈관 질환 및 혈전증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김장용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2022년 5월부터 매월 고성군보건소에서 혈관 초음파를 포함한 전문 검진을 진행해 왔다. 검진에 필요한 첨단 초음파 장비는 김용환 ㈜슈파스 대표(박사)가 3년째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장비 유지 및 관리에도 협력하고 있다.
무료 혈관검진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실시된다. 하루 최대 40명을 대상으로 문진과 혈압·혈당 측정, 동맥경화도 검사 등이 진행되며, 김장용 교수와 권수경 서울의료원 외과과장(대한정맥학회 의료봉사단장) 등이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과 복부대동맥, 하지정맥 상태를 확인한다.
검진 결과 상담은 고성군 의료고문인 옥진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맡아, 필요한 경우 약물 처방, 추가 검사, 상급병원 연계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하지정맥 부전증 치료를 위한 약물(태극제약 ‘베인톨정’)과 압박 스타킹(㈜윤덕씨앤피 시그바리스)도 지원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총 740명의 군민이 검진받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에서 동맥경화증이 확인됐다. 특히 협착을 동반한 사례도 많아,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상담 및 치료가 진행됐다. 하지동맥 고도 협착이나 폐색이 진단된 3명의 환자는 수술을 통해 보행 능력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편, 고성군은 김장용 교수의 주선으로 지난해 6월 8일 대한정맥학회와 의료봉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학회 소속 의료진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군민들의 전문 혈관검진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