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2.9%p·고성10.17%p·양양11.48%p 차
이 당선인, 사전·재외투표는 김 후보 앞서
개표사무원들이 지난 3일 속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하고 있다.
■속초=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 득표율 49.42%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속초시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유효투표수(총투표자 중 무효표 제외) 5만2,418표 중 2만4,910표(47.5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만3,389표(44.62%)로 그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3,598표(6.86%)를 얻어 3위에 올랐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470표(0.9%),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51표(0.1%)를 각각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거소·선상 투표를 포함해 속초시 관내 투표소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득표하며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특히 대포동(1,138표, 59.27%), 금호동(1,976표, 56.25%)과 청호동(1,566표, 53.68%), 동명동(1,444표, 52.62%) 등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조양동에서 6,797표(46.16%)를 얻어 6,762표(45.93%)를 득표한 김문수 후보를 근소한 차(35표)로 앞섰다. 조양동은 속초시 내 최대 선거구로, 전체 2만696명의 유권자 중 1만4,808명이 투표했다. 이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 3,140표를 얻어 김문수 후보(1,898표)를 앞섰고, 관내사전투표의 경우 8개 동(영랑동·동명동·금호동·교동·노학동·조양동·청호동·대포동)에서 모두 김 후보에 앞섰다. 이 후보는 재외투표에서도 141표를 얻어 김 후보(51표)보다 90표 앞섰지만, 본투표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속초시 전체 득표율에서는 김 후보에게 밀렸다.
속초시 전체 투표율은 7만334명의 선거인 중 5만2,747명이 투표해 75.0%를 기록했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 속초시 투표율 73.4%보다 약 1.6% 정도 상승한 수치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일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대진초등학교 명파분교(현내면 제4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전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고성=고성군 개표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유효투표수 1만9,127표 중 9,835표(51.42%)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7,890표(41.25%)를 얻어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237표(6.47%)로 3위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43표(0.75%),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2표(0.12%)에 그쳤다.
김문수 후보는 관내 5개 읍·면에서 모두 우세를 보이며 고성지역의 보수 성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현내면(873표, 60.21%)에서는 60%가 넘는 지지를 얻었고, 거진읍(2,065표, 57.54%)과 죽왕면(1,211표, 57.26%), 토성면(2,648표, 53.92%)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간성읍에서 1,944표(43.80%)로 5개 읍·면에서 유일하게 40%를 넘어서며, 김문수 후보(2,115표, 47.66%)와의 득표율 차이를 좁혔다. 관외사전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1,259표로 김 후보(861표)를 앞섰고 관내사전투표의 경우 5개 읍·면(간성읍·거진읍·현내면·죽왕면·토성면)에서 모두 김 후보에 앞섰다. 이 후보는 재외투표에서도 47표를 얻어 김 후보(12표)보다 35표 앞섰지만, 본투표에서 김 후보에게 크게 밀려 표 차가 벌어졌다.
고성군 전체 투표율은 2만4,393명의 선거인 중 1만9,289명이 참여해 79.10%를 기록했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 고성군 투표율(77.9%)보다 1.2% 오른 수치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지난 3일 일출예식장 대통령선거 투표 모습.
개표사무원들이 지난 3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하고 있다.
■양양=양양군 개표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양양군에서 유효투표수 1만9,534표 중 1만304표(52.7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8,061표(41.27%)를 득표했고, 김 후보는 이 후보에 2,243표(11.48%p)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17표(5.21%)를 얻어 3위를 기록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40표(0.72%),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12표(0.06%)를 얻는 데 그쳤다.
김문수 후보는 거소·선상투표를 포함해 양양군 전체 투표소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김 후보의 6개 읍·면별 투표수는 현남면 1,097표(64.23%), 서면 1,020표(61.37%), 현북면 934표(57.44%), 강현면 1,604표(55.39%), 손양면 832표(54.77%), 양양읍 3,936표(51.32%)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 1,243표를 얻어 김문수 후보(838표)보다 405표 앞섰고, 관내사전투표의 경우 4개 읍·면(양양읍·손양면·현북면·강현면)에서 김 후보에 앞섰다. 재외투표에서도 41표를 얻어 김 후보(13표)보다 28표 앞섰다.
양양군은 이번 대선에서 전체 선거인수 2만4,980명 중 1만9,670명이 투표에 참여해 78.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79.4%에 근접한 수치이며, 제20대 대선 당시 양양군 투표율 78.1%보다 높았다.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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