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해양심층수 어린잎채소를 재배하는 (주)참농원의 김중호(47, 사진) 대표가 ‘강원도 농어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6회 강원도 농어업인 대상’ 시상식에서 작물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간성읍 해상리에서 농업회사법인 (주)참농원을 열어 어린잎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비닐하우스 4동 3306㎡(1000평)에 인디언시금치·아마란스·청경채·경수채·홍무·적양무·다홍채 등 7가지의 어린잎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참농원은 지난해 17~18톤을 생산·출하해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해양심층수에 포함돼 있는 염분을 어린잎채소에 공급해 염(鹽)스트레스에 의한 엽채류의 조직강화, 저장성 증대, 기능성 물질 증가 등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참농원의 어린잎채소는 가격이 일반 어린잎 채소보다 4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120여 곳의 유통업체에 직거래로 공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고성 관내 6농가에 해양심층수 어린잎채소 재배기술을 무상 보급하고, 어린잎채소를 원료로 한 분말제품과 화장품 개발에도 나서는 등 농산물 특화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진 농업기술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어린잎채소 가공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해외 수출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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