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13~15일 개최된다. 지난해 실향민문화축제에서 진행된 실향민문화예술한마당.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13~15일 3일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향수(鄕愁), 꿈엔들 잊힐리야!’를 주제로 개최된다.
속초시와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시장)이 주최·주관하는 실향민문화축제는 2016년 ‘제1회 전국이북실향민문화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로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1시 30분 청호동 망향공원에서 ‘이북 실향민 합동망향제’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엑스포장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 ‘우리 동네 가수왕’(오후 4시)이 진행된다.
14일에는 오전 10시 속초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조도 인근 해상에서 ‘실향민 함상 위령제’가 열리고, 메인무대에서 오후 3시 ‘전국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 실향민문화예술한마당으로 북한이탈주민 예술단공연과 지역예술문화공연, 이북 무형유산 공연이 열리고,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사전 모집된 참가자들이 가이드와 함께 수복탑 등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장소를 탐방하는 ‘실향민문화 체험 투어’가 13일 오후 3시와 14일 오전 10시·오후 3시에 각각 운영된다. 또 이북 특색 음식인 ‘두부밥, 속도전 떡, 인조고기 밥’등을 맛볼 수 있는 ‘이북·속초 실향민 음식체험’이 향토 명인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참여해 더욱 풍성한 맛과 이야기를 선사한다.
지난 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실향민문화 테마거리’는 ‘실향민문화 테마마을’로 개편돼 보다 다채로운 조형물과 체험 콘텐츠로 꾸며지고, 속초시연극협회 회원들의 생생한 퍼포먼스는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계행사로 ‘제10회 실향민 통일 학술포럼’이 15일 오후 5시 엑스포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외 저명한 통일·역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기존의 딱딱한 형식을 탈피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인기가수 이찬원, 정수연, 김민진이 공연을 펼치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병선 시장은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는 실향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실향민 1세대부터 미래 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특히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통일의 꿈을 키워나가는 통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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